이번 글에서는 바르셀로나 투어를 하면서 구경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교통 수단]
세계 여러 도시를 가봤지만 바르셀로나 만큼 여행객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례로 공항에서 도심으로 오는 교통편만 해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자정 12시가 넘은 시각. 보통 이 정도면 택시외에는 마땅한 교통 수단이 없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이 시간까지 공항 버스가 다니더군요. 덕분에 1인당 5.3 유로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공항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 이동할 수 있었죠.
세계 여러 도시를 가봤지만 바르셀로나 만큼 여행객에게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도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례로 공항에서 도심으로 오는 교통편만 해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자정 12시가 넘은 시각. 보통 이 정도면 택시외에는 마땅한 교통 수단이 없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이 시간까지 공항 버스가 다니더군요. 덕분에 1인당 5.3 유로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공항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 이동할 수 있었죠.
도심의 주요 관광 포스트를 순회하는 시티 투어 버스만 해도 편의성 측면에서 다른 도시의 그것과 비교 불가입니다. 단일 요금으로 (1인 기준 1일23 유로, 2일 30 유로) 3 가지 노선을 모두 다 이용할 수 있는데 이들 노선이 커버하는 커버리지가 거의 도시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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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 Bus Turistic |
커버리지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운용도 돋보이는데, 세 노선간 교차 정거장을 충분히 제공하여 여행중 루트를 바꾸고 싶으면 쉽게 다른 노선으로 바꿔탈 수 있게 한 것이며, 특정 관광 포스트에 사람이 갑자기 몰려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 같으면 본부에서 해당 정거장으로 다이렉트로 버스를 투입해서 줄서고도 정원이 차서 차를 타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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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짜리 버스도 있어요 |
여기서 재밌는 구경거리 한가지. 이 투어 버스를 타게되면 안내 방송 청취용 이어폰을 하나씩 나눠줍니다. 투어 종료 후 개인적으로 가져 가도 되는 물건 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아래 사진과 같이 버스 정거장 지붕에 던져 놓습니다. 그걸 누군가가 따라서 또 던지죠.
이 상황이 반복되니까 오후가 되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참 별난 수거 시스템이지 않나요.
바르셀로나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관광용 교통 수단은 Go Car라고 부르는 2인용 승용차입니다. 홈 페이지(www.gocartours.com) 에서 시간 단위로 예약을 해서 사용하는 방식인데 꽤 인기 몰이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장점은 내 맘대로 여행 루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힘이 달려서 언덕 올라갈 때 속도가 안나 고생하더라는 것입니다.
[람블라스 거리]
제가 생각하기에 바르셀로나의 여행은 람블라스 거리에서 시작해서 람블라스 거리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람블라스 거리의 넓은 보행자 보도를 따라서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거리 공연을 보다가 허기를 채우러 보케리아 시장에 들리고 피곤하면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는 식으로 개시됩니다.
그러다가 이 도시가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람블라스 거리 뒷 골목으로 진출합니다. 좁고 굽은 골목 안쪽 풍경은 도시의 숨겨진 보고 입니다. 와인 스크류를 파는 골동품 가게에서부터 언제적 타던 것인지 짐작도 못하겠는 오래된 스키를 들고 온 벼룩 시장의 상인, 그리고 최상급의 올리브유를 파는 가게 까지. 이런 보물들이 람블라스 골목 골목에 숨겨져 있습니다.
하루 종일 도시 이곳 저곳을 헤메인 고단한 여행객의 마지막 경유지가 되는 곳도 이곳입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이 거리에 진입하게 되면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12시가 훨씬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온전히 평화로운 분위기 입니다.
[누 캄프]
바르셀로나에는 축구팬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성지가 하나 있죠. FC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Camp Nou) 가 그 곳입니다. 물론 여기도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르셀로나의 여행은 람블라스 거리에서 시작해서 람블라스 거리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람블라스 거리의 넓은 보행자 보도를 따라서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고 거리 공연을 보다가 허기를 채우러 보케리아 시장에 들리고 피곤하면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는 식으로 개시됩니다.
하루 종일 도시 이곳 저곳을 헤메인 고단한 여행객의 마지막 경유지가 되는 곳도 이곳입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이 거리에 진입하게 되면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12시가 훨씬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온전히 평화로운 분위기 입니다.
[누 캄프]
바르셀로나에는 축구팬이라면 꼭 들려야 하는 성지가 하나 있죠. FC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캄프 누(Camp Nou) 가 그 곳입니다. 물론 여기도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기념품 가게에만 잠시 들렸었는데 경기가 없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엄청난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괜히 세게 최고의 클럽이라고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축구광 조카 선물로 메시 저지를 하나 구매했는데 바로 앞 짝퉁 가게에서 30 유로 하는 것을 100 유로에 사려니 좀 배가 쓰라리긴 했습니다. 애완견용 바르셀로나 유니폼도 간지나게 만들어서 팔고 있었는데 차마 그것만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분수쇼]
다음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는 사람은 한번씩 꼭 본다는 매직 분수쇼(Font Magica de Montjuic)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분수쇼 시작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당이라는 미술관 앞 계단을 포함해 좋은 자리는 이미 자리가 차 있었습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서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일대는 인산인해로 덥히더군요. 관광객들 뿐 아니라 현지인이나 동네 주민들도 산책겸 해서 많이 나온든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되자 감미로운 음악이 먼저 흐르고 곧 가느다란 물줄기가 음율에 맞춰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쇼가 시작됩니다. 음악에 맞춰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의 움직임에 더해 환상의 조명이 더해지니 '매직' 분수쇼' 라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흔히 이곳의 분수쇼와 라스베가스 벨라지오의 분수쇼를 세계 2대 분수로 꼽던데 각자의 색깔은 확연히 구분되는 편입니다.
라스베가스의 것은 확실히 스펙터클한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분수쇼가 펼치지는 공간의 너비라던가 최대 100 미터까지 올라가는 물기둥의 힘. 그리고 확연히 눈에 띄는 시간차 효과.
반면, 바르셀로나의 분수쇼는 조명과 분위기면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뭔가 낭만적이면서 왠지 마법이 일어날 것 같은...
두 분수쇼를 비교해 감상하겠습니다. 먼저 라스베가스.
다음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는 사람은 한번씩 꼭 본다는 매직 분수쇼(Font Magica de Montjuic)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분수쇼 시작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당이라는 미술관 앞 계단을 포함해 좋은 자리는 이미 자리가 차 있었습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려서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일대는 인산인해로 덥히더군요. 관광객들 뿐 아니라 현지인이나 동네 주민들도 산책겸 해서 많이 나온든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되자 감미로운 음악이 먼저 흐르고 곧 가느다란 물줄기가 음율에 맞춰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쇼가 시작됩니다. 음악에 맞춰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의 움직임에 더해 환상의 조명이 더해지니 '매직' 분수쇼' 라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흔히 이곳의 분수쇼와 라스베가스 벨라지오의 분수쇼를 세계 2대 분수로 꼽던데 각자의 색깔은 확연히 구분되는 편입니다.
라스베가스의 것은 확실히 스펙터클한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분수쇼가 펼치지는 공간의 너비라던가 최대 100 미터까지 올라가는 물기둥의 힘. 그리고 확연히 눈에 띄는 시간차 효과.
반면, 바르셀로나의 분수쇼는 조명과 분위기면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뭔가 낭만적이면서 왠지 마법이 일어날 것 같은...
두 분수쇼를 비교해 감상하겠습니다. 먼저 라스베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