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5일 화요일

2010년 스페인 여행기(1) - 다시 떠나는 스페인

그러니까 1999년 그해 가을 신혼 여행지로 생뚱맞게 스페인을 선택했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스페인 여행하기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에 저질렀던 기억이 납니다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모할 정도로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달랑 비행기표와 마드리드 호텔만 예약한채 떠난 8일간의 여정이었습니다.

당시 루트는 마드리드, 톨레도,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를 잇는 
중부, 남부, 동부의 코스 였습니다.

View1999 Spain in a larger map

무지했지만 편견 없이 떠난 여행은 오히려 이 나라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음식, 사람, 역사, 유물 등 하나 하나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범상치 않는 얘기 거리를 뱉어 내더군요.

특별히,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바르셀로나의 가우디의 유산, 톨레도의 전쟁의 상처, 피카소와 달리의 작품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원래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복기 여행을 다녀 오려 했습니다만  긴 휴가 내기가 여의치 않아  일본 여행으로 대치하고 일년을 다시 기다려서 올해 추석 연휴에 맞춰 비행기를 6개월 전에 예약을 했놨습니다. 일단, 비행기표가 손에 쥐어지니 사람 마음이 변하더군요.  추억 여행도 좋지만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루트를 급 선회했습니다.

스페인 와인 여행과 바스크 음식 여행.
그리고 내친김에 프랑스 남부 지방까지.

그리고  떠납니다.